습진의 원인, 혹시 소금?
가족력이나 알레르기는 습진을 비롯한 만성 피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오염, 땀, 추운 날씨, 센물, 특정 화장품, 심지어 특정 음식에 의해 악화될 수도 있죠.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한 가지 성분이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 더 나아가 습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프랑스 국립 보건 의학 연구소(INSERM)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습진과 유사한 병변(붉어짐, 가려움증, 물집, 진물, 딱지)과 관련된 건조한 피부를 특징으로 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이러한 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환경 변화 및 생활 방식과 관련하여 습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소금 섭취와 습진의 관계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UCSF) 연구팀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한 가지 성분이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 더 나아가 습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어요. 연구팀은 유전적 소인 및 환경 노출이 다양한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영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장기 연구인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7세에서 73세 사이의 성인 215,83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소변 샘플과 전자 의료 기록을 분석하여 소금의 구성 성분인 나트륨 섭취량을 확인하고, 이 데이터를 아토피 피부염 진단 가능성과 연관 지어 분석했어요. JAMA 피부과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이 1g씩 증가할 때마다 습진 진단(+11%), 습진 발병(+16%), 만성 질환 중증도(+11%)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티스푼 반 분량의 소금이 미치는 영향
연구팀은 또 다른 집단, 즉 미국 국민 건강 및 영양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 13,014명의 데이터를 조사하여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어요. 그 결과, 하루에 1g의 나트륨(티스푼 반 분량의 소금)을 더 섭취하면 습진이 발생할 확률이 2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따라서 연구팀은 습진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소금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UCSF 피부과 부교수 카트리나 아부아바라 박사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너무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권장 수준으로 섭취량을 줄여도 안전하다"며 "습진 악화는 환자들이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고 예방 방법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어요.
미국 국립 습진 협회(NEA)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3,150만 명 이상이 습진을 앓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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